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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 나온 지도 오래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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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munity.spt.co.kr/best/83879788

 

"이동진 어려운말, 잘난체" 기생충 평 논란···심각한 韓문해력
그러나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오늘날 한국사회는 문해력과 관련한 일련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만 15세 이상 학생 대상) 성적을 보면,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은 여전히 전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핀란드 등 비슷한 수준의 나라에 비해 공부 시간이 두 배에 달하는 등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10년 동안 꾸준히 성적이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2006년엔 전체 참여국 중 1위였으나, 2009년에는 2~4위, 2012년에는 3~5위, 2015년에는 4~9위로 추락했다. 수업이 힘들 정도로 학생들의 독해력 저하를 호소하는 교사들 하소연이 넘쳐날 정도이니 당연한 일이다. 국가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방치하는 사이, 인적 역량의 기초가 무너지는 중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18356

 

 

이게 2019년 기사인데, 벌써 5년 전이죠...

그래도 저 때는 '명징', '직조' 등 뜻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이 많을 수 있는 단어 때문에 말이 나왔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쓰는 쉬운 단어마저 몰라서 기함하게 만드는 지경이 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서울대 입학할 정도로 똑똑한데도 '금일'을 몰라서 조교에게 항의한 학생의 사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죠.

 

 

[에스프레소]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한 서울대생
사연은 이렇다. 서울대의 한 조교가 학생들에게 이런 공지를 남겼다. “금일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면 매일 점수가 20점씩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기 바랍니다.” 다음 날 한 학생이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었단다. “과제 제출 금요일 아녜요? 금일 자정까지라고 하셨잖아요.” 조교는 답했다. “금일은 금요일의 줄인 말인 ‘금일’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학생은 반박했다. “평가자라면 오해 소지가 있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
https://www.chosun.com/opinion/espresso/2024/06/15/BLRJBYOTWVHGDG3XDUF2YB7FVA/

 

 

 

저는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문해력 수준이 낮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걸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여기고 상대방의 잘못으로 모는 태도가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 이동진 평론가의 기생충 평론 논란 때도 그 분이 사용한 단어의 뜻을 잘 모르겠으면 그냥 사전을 찾아보면 될 일인데, 굳이 어려운 단어를 썼다느니 잘난체를 한다느니 비난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시끄러워졌던 거죠.

서플 기사에 나온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문해력 저하로 인해 소통이 안 되는 점도 있지만 그 탓을 자신의 낮은 문해력이 아닌 상대방의 어휘로 돌리고 비난부터 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부모들이 아이들을 그런 식으로 양육하고 있어서 '요즘 애들 문제다' 소리가 더 나오는 거겠죠.

학교에서라도 제대로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교권은 추락하고 있고 극성 학부모를 등에 업은 학생들만 기세등등하니 이 또한 문제입니다.

독서 교육을 확대한다고 해도 이게 개선될지 솔직히 의구심이 드는 지경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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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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